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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윤 초대전 '사적 언어, 공적 구조'] 2025.08.03 -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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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20 14:49

 

백희갤러리 김다윤 초대展  


사적 언어, 공적 구조

 

2025. 08. 20  - 0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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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도,광목천에 혼합재료, 45.5 x 45.5 cm, 2025>

 

 

 

<전시 서문>

말해지지 않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 할 때비로소 우리는 타인과 연결된다.

 

관계는 즉각적이고 가벼워지고 있다기술의 발전으로 관계는 더없이 빠르게 형성되고쉽게 사라진다연결은 쉬워졌지만깊이 있는 교류는 오히려 희미해졌다.

넘쳐나는 텍스트와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언어는 더 이상 순수하지 않다작가는 내면의 언어가 외부 세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번역되거나 충돌하는지 탐색한다.

 

작가는 말로 전해지지 않은 것들감각의 여백침묵 속 언어들이 타인과의 연결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는지를 주목해왔다.

전시 <사적 언어공적 구조>는 개인의 내면감각 너머의 감정과 관계의 밀도를 넘어 사회로의 확장관계 구조의 전환하는 탐구의 궤적을 볼 수 있다.

 

사적 언어는 여전히 말해지지 않는 감정의 층위에 머무르지만더이상 폐쇄된 자아의 언어가 아니다.

점차 타인을 향하고관계를 생성하며공적 영역과 접촉을 시도한다.

작가는 사적 언어가 공적 구조 안에서 어떻게 기록되고소외되며소비되고재배치 되는지를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물리적 연결 너머의 정서적 교류를 향한 시도이다.

보이지 않음과 말해지지 않음의 결을 따라가며정서적 교류와 감각적 경험을 통해 개인이 어떻게 공동체로 이어질 수 있는지 묻는다.

 


<작가노트>

말해지지 않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할 때비로소 우리는 타인과 연결된다.”

 

오늘날과 같은 가상모델의 시대관계는 점점 더 즉각적이고 가벼워지고 있다기술의 발전은 관계의 형성과 해체를 누구보다 빠르게 만든다연결은 쉬워졌지만깊이 있는 교류는 오히려 희미해졌다.

 

넘쳐나는 텍스트와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언어는 더 이상 순수하지 않다작가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내면의 언어가 외부 세계에서 어떻게 번역되고충돌하며때론 왜곡되는지에 주목해왔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여전히 우리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마치 극장과도 같은 상상적 세계다작가는 이 내면의 감정과 이미지들이 타인과 어떻게 공유될 수 있을지를 탐색한다.

 

우리는 공란을 메우기 위해 이미지를 만든다감정과 생각을 예측 가능하게 하는 공통 관념이 담긴 재현적 이미지의 저장소를 구축한다하지만 이제 막 샘솟은 감정과 정보를 이미지로 전환하는 순간우리는 타인에 대해 진정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만약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혹은 그렇게 느껴진다면 이미지는 곧 지루해지고냉소적이며무감각하게 된다.

 

눈앞에 구체화되어 다가오는 이미지(실물)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사람들은 타인의 고통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그것은 관음증적 향락으로 소비되거나, “그 일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위안 섞인 거리두기로 남는다.

 

작가는 이런 말로 전해지지 않은 것들감각의 여백과 침묵 속 언어들이 타인과의 연결을 가능케 하는 방식에 집중한다.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된 감정과 감각은 점차 사회로 확장되고관계 구조의 전환으로 이어진다이 탐구의 궤적은 작가의 작품 전반에 녹아 있다.

 

이 과정에서 사적 언어는 더 이상 폐쇄된 자아의 언어에 머무르지 않는다그것은 타인을 향해 열리고관계를 형성하며공적 영역과의 접촉을 시도한다.

 

작가는 사적 언어가 공적 구조 안에서 어떻게 기록되고소외되며소비되고재배치되는지를 작품을 통해 드러낸다.

 

보이지 않음과 말해지지 않음의 결을 따라가며정서적 교류와 감각적 경험을 통해 개인이 공동체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묻는다.

 

 

김다윤 작가

 

인터넷 환경에서 인간적 연결에 대한 고민을 회화적으로 풀어낸다.

군중과 함께 있으면서 불안함과 안전함이라는 상충되는 두 감정을 느끼는 동시대인들을 바라보며 개인과 개인이 어떻게 하나의 공동체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타인과의 교류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우리의 모습을 오브제와 작품으로 표현한다.

 

김다윤(Kim Da Yun)

 

한남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 전공 석사

한남대학교 미술학과 학사

 

개인전 7

25년 – 사적 언어공적 구조

         비가시의 언어

24년 – 내비치는 세계

         연결이어진 공간

22년 – 괄호와 부재 사이의 시선

         서툴렀기에 행복한 자화상

         잠시 쉬고 오겠습니다.

 

단체전 14

25년 – 뷰티 인 그레이스

         동그라미 그리려다

9회 더불어 아트전

        너와나 우리를 잇는

        상의 공명 part.2

24년 – 자유의 내러티브

         새롭게 걷다

         월드아트엑스포

23년 – 9회 사금회

22년 – 8회 사금회

         시대동류

21년 – 7회 사금회

20년 – 6회 사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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